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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샤이했던 그들이 ‘클하’에 떴다…사모펀드가 소통 나선 이유는?

인사이트 작성일 : 03-03 11:55:37 조회수 : 791

지난달 27일 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돈테크무비’ 방이 개설됐다. 이 방의 모더레이터(사회자)는 국내 원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의 이철민 대표.


조 단위 펀드를 굴리는 ‘큰손’ 금융맨이 신생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에 나선 것이다. 업계 최초다.

돈테크무비 방의 1회 주제는 ‘근로소득 시대의 종말’이었다. 2회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제작자이자 곽경택 감독 여동생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참여해 영화 얘기를 나눴다.


이번 주 개설하는 4회 차 주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으로 정했다. 김찬휘 경기도 기본소득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PEF 업계 인사가 문화·예술 등에 관심을 두고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동욱 모건스탠리 PE 상무는 과거 2인조 그룹 전람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유명하다.

음반 제작에 참여하거나 아마추어 밴드 활동 등을 하는 이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PEF 업계의 외부 소통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PEF의 양적 증가와 투자 확대 등으로 업계의 외연이 넓어지며 예전처럼 “우리는 샤이(shy·수줍음을 많이 타는)한 사람들”이라고 자처했던 ‘이너써클’ 문화가 점차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운용 중인 PEF 숫자는 작년 말 현재 855개로 1년 새 19%(134개)나 늘었다. 기관 투자가가 투자를 약속한 금액도 같은 기간 84조원에서 97조원으로 13조원 불어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유명 유튜버 ‘뉴욕주민’처럼 PEF 업계의 청년 금융맨들은 SNS를 이용한 소통에 부담을 느끼지 않기도 한다.


VIG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보고펀드를 모태로 한 국내 1세대 PEF 운용사로, 지난 15년간 동양생명·BC카드·아이리버·버거킹·삼양옵틱스 등 21개 기업에 약 3조원을 투자했다. 이철민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으로 VIG파트너스의 창립 멤버다.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88312662897971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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